동양화의 초상화와 인물화
동양화 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를까요. 저는 인물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조선시대에는 사진을 늘 찍어둘 수 없었으니 그림으로 많이 남겼을 거예요. 오늘은 동양화의 초상화와 인물화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물을 그려낸 그림
인물화 그 단어에서 의미하는 바로는 인물을 그려낸 그림 이라고 지칭할 수 있겠네요. 바로 사람을 그린 그림이 인물화라는 것이죠. 윤두서의 초상화처럼 얼굴만 또렷하게 그릴 수도 있어요. 요즘으로 치면 셀프카메라 혹은 주민등록증 사진처럼 말이죠. 제가 스스로 제 자화상을 그려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한번 오일파스텔로 자화상을 그려보면 좋겠구나 싶네요.
인물화 그림의 욕구
인물화는 어떤 고귀한 인물의 얼굴과 모습을 세상에 계속 알리고 남기려는 욕구가 가장 크게 반영된 그림인것 같아요. 아무래도 계급과 지위를 나타내고 싶은 욕망 표현이 많았을 거 같아요. 인물화라는 단어는 인물을 주제로 그린 그림입니다. 여기서 인물은 人物 물건, 만물, 사물 뜻을 나타냅니다. 비슷한 단어인 초상화는 특정 인물의 자태를 그린 그림입니다. 후손에게 교훈의 의미를 주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제사 때 사용되기도 하지요. 어진이라는 단어는 임금의 초상화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동양화 초상화 남기는 이유
내가 큰 업적을 가졌거나 돈이 많으면 나의 많은것들을 남기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이 있답니다. 그럴 때 조선시대에는 초상화를 남겼지요. 필요해서 그려낸 그림이에요. 하지만 나를 남기고 싶다고 해서 화가들이 다 그려줄 수는 없겠죠. 화가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수련을 했고 관찰력이 많은 사람이 나를 그려줘야 하는데 그림으로 자신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사람일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림이 인물화에서 시작된 것은 서양화이든 동양화이든 마찬가지였어요. 상류층만이 자신의 모습을 남길 수 있었죠. 요즘은 어떤가요. 많은 기술발전으로 사진 영상 그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나를 남기고 기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기도 하겠네요.
어진이란
어진에 대해서 좀 더 면밀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자로 찾아보니 ' 御' 어거할 어 임금에게 공손함을 표하는 한자입니다. 그래서 임금의 명령은 어명 임금이 특별히 보낸사자는 어사 라는 뜻이지요. 왠지 사극드라마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어진에서 眞 참진 자를 씁니다. 진은 '진짜' '생긴그대로' 를 뜻하는 글자이네요. 어진이란 임금을 생긴 그대로 그리다. 라는 뜻이에요.
어진 속 임금은 붉은어좌에 앉아있어요. 비스듬한 모습 대신에 정면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옆모습이나 45도각도의 모습들이 그리기 쉬운데요. 앞모습은 특징을 잡기 가장 어렵거든요. 하지만 한나라를 세운 임금이고 공식적인 곳에서 여러 후손들에게 보여줘야 할 그림이기에 앞모습을 그렸을 것 같아요.
어진을 그린 화가
어진을 그린 화가는 그 당대에 가장 인물화를 잘 그리는 화가였겠죠. 요즘으로 생각해보면 어떤 화가가 떠오를까요. 사실화 인물화에 강하고 능한 사람을 생각해보면 저는 강강훈 작가가 떠오를수밖에 없네요.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리고 놀랍도록 큰 화면을 만들어내는 극사실주의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이성계의 초상화를 그린 당대의 화가는 누구였을까요? 그런데, 요즘 우리가 유명하게 알고있는 화가들에 비해서 초상화를 그린 화가의 이름이 잘 알려져있지는 않군요. 역시 화가나 작가 예술가는 어떤것을 똑같이 그려내는것보다는 자신만의 철학 하고싶은 말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표현하는 사람의 이름이 남는다는 생각을 또한번 하게되네요.
초상화를 그린 인물
초상화 하면 자화상을 그린 문인화가 두명이 떠오릅니다. 강세황과 윤두서 입니다. 몇해전 tv 프로그램중 퀴즈 정답맞추는게 있었어요. 윤두서 자화상의 턱 부분까지 있고 그 밑에는 어떤그림이 있을까요. 였는데요. 제가 보기에 그 어려운 문제를 다 맞추던 분이 윤두서 자화상을 틀렸답니다. 저에게는 쉬운 문제였는데요. 요즘은 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있으니 단순하게 수염이 길게있는 그림이라고 생각을 못했나 봅니다. 강세황과 윤두서는 문인화가 였다고 합니다. 문인화 라는것은 전문적인 직업 화가가 아니라 시인 학자등의 사대부 계층 사람들이 취미로 그린 그림인데요. 요즘으로 따지면 의대교수님이 그린 그림정도 라고 해석 하면 될것같네요. 그런의미로 문인들이 그렸으니 더더욱 개성넘치는 초상화가 완성된것같아요. 내가 내 맘대로 내 모습을 그렸으니 독특한 그림도 가능했겠죠. 그래서 윤두서의 초상화는 더더욱 새롭게 보이는것같아요. 다음시간에는 윤두서와 강세황 두 문인화가의 초상화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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