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정보 / / 2023. 3. 2. 18:13

동양화그림 매난국죽 난 그리는 방법 조맹견 정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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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하고 아름답고 단아함이 가득한 난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난국죽 중에서 가장 그리기 어려운 난 잘 그렸던 문인화가와 화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1. 난초그림의 시작 조맹견, 난의화가 정사초
  2. 그림을 팔아서 생활한 정섭 (1693~1765)
  3. 사군자 매난국죽 난 잘 그리는 방법

 

정섭의 난 18세기 중반 동양화그림 매난국죽 조맹견 정사초
정섭의 난  동양화그림 매난국죽 조맹견 정사초

 


 

1. 난초그림의 시작 조맹견, 난의화가 정사초

 

조맹견 이름 어디선가 익숙한 이름입니다. 바로 조맹부의 사촌입니다. 조맹견의 난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읜 난 그림과는 조금 다릅니다. 난의 잎사귀를 자세하고 묘사하는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난잎은 매우 가늘고 뻗어나간 모양을 표현하였습니다. 땅 가까이의 꽃들은 난의 향기를 가득 표현합니다. 추상적인 난그림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6월의 날씨가 찌듯이 더워지면 그윽한 난의 향기가 얼음처럼 솟아 정신을 맑게 한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때 날이 음력이니 한여름이었습니다. 몽골이 무너지기 전쯤에 죽었다고 하는데 송나라가 마지막으로 몽골과 싸우던 시기의 황족이라서 남쪽에 자리 잡은 지 150년 지난 시점입니다.

 

난 그림의 추상작가는 정사초( 1241~1318) 일명 '난의 화가'라고 칭해집니다. 정사초는 송나라 태학의 학생으로 이제 막 열심히 나라를 위해 일할 35살에 조국이 멸망하였습니다. 애국심이 강했던 정사초는 이름을 생각할 사思 닮을 초肖 초는 송나라 황제의 성씨인 조의 안에 들어간 글자입니다. 앉을 때, 잘 때도 몽골 쪽은 등지고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그의 난초에는 뿌리와 흙이 없습니다. 나라를 잃었기에 땅이 있을 수 없다는 뜻으로 난초 뿌리를 안 그렸습니다.

 

정사초와 조맹부는 친구였습니다. 조맹부가 관직으로 출세하자 절고 하였습니다. 조맹부는 송나라 후예들에게 비난받았지만 애국심과 절개는 칭송받았습니다. 정사초는 자신의 그림을 훼손하여서 남은 그림이 거의 없습니다. 난의 향기가 어지러운 속세를 떠나고 고고함의 상징이 된 것은 정사초의 난 그림이 시작이었습니다.

 

 

 

2. 그림을 팔아서 생활한 정섭 (1693~1765)

 

정사초만큼 유명한 화가였던 정섭입니다. 정판교라고도 불리는데 '판교'는 그이 호입니다. 평생 대나무와 바위 난 세 가지만 그렸습니다. 그에게 난 그림은 곧 인생이었습니다. 수재였지만 집안은 먹고살기 힘들었습니다. 생활고에 지친 그는 집을 떠나 양주에 가서 그림을 팔아서 생활합니다. 양주는 큰 고을이고 소금상인들이 활동하는 중심지로 부유했습니다. 다른 예술가들도 양주에서 활동했습니다. 예술가들은 결국 부유한 계급들이 그림을 사줘야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10년 정도 양주에서 그림을 팔고 살면서 5년 정도 열심히 공부한 뒤에 과거에 급제합니다. 하지만 바로 관직을 얻지는 못했기에 6년을 기다리며 그림을 팔아서 생활합니다. 

 

청렴한 관리였던 정섭은 관직에 있으면서도 그림을 팔아 생활에 보탭니다. 퇴직 후 고향과 양주를 오가며 생활하였습니다. 관직보다는 예술가 화가의 일생의 삶이었습니다. 그래도 관직에 오른 덕분에 정섭의 그림값은 많이 올랐고 문인화가이면서도 그림을 팔아서 삶을 살아간 독특한 인물입니다. 

 

정섭은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거의 삶을 가까이 보면 그림을 배울 만큼 여유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스스로 깨우치면서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스승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림이나 공부도 본인이 계속 파고들면서 깨우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굵은 잎과 부수적인 작은 잎을 어울리게 그린다"의 원칙으로 쉽게 그립을 그렸습니다. "그림수련은 학문을 따라간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학문 수준이 높기에 그림도 좋다고 자랑하였습니다. 자신의 그림을 유형별로 나눠 가격을 정했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는 지식이 많은 만큼 좋은 그림은 아니겠지만 학문이 높을수록 더 깊이 있는 주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3. 사군자 매난국죽 난 잘 그리는 방법

 

저는 매난국죽에서 난 그리는 방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몇 개의 선으로 고귀한 느낌의 난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난 잘 그리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붓에 먹을 적당히 진하게 해 줍니다. 역 입을 먼저 해줍니다. 역입이라선 먹선을 화선지에 대고 밑으로 긋는듯하다가 위로 긋는 것입니다. 역입 하면서 붓을 눌렀다가 붓을 들어줍니다. 끝 선을 얇게 올려줍니다. 두 번째 잎을 그릴 때는 첫 번째 선과 겹치면서 오른쪽 반달모양으로 그려줍니다. 1번 2번 사이에 생기는 공간을 용의 눈과 같다고 하여 봉안이라고 합니다. 세번째잎은 1번2번 사이를 삐쳐 나가듯이 그립니다. 4 옆 5 옆은 작게 그려줍니다. 밑 링크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 필력 - 글씨의 획에서 느껴지는 힘과 기운
  • 필치 - 붓으로 그은 점과 선의 느낌이나 멋을 말합니다.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의 붓질에는 각자 개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필치라고 합니다. 나만의 스타일을 나타내는 글씨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lwVSMrVOM&ab_channel=%EA%B7%B8%EB%A6%BC%EB%B3%B4%EB%94%B0%EB%A6%AC 


사군자 중에서도 고귀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난초 잘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조선시대의 조맹견, 정사초, 정섭 세명의 문인화가들의 삶과 각자 다른 난초표현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보다 그림 안에 담겨있는 작가만의 마음과 내용을 나타내는 것이 멋진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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