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매화 아닐까 싶습니다. 문인화가들의 매화 그리기를 했던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매화뜻 매실 2023년 매화 개화시기까지 알려드립니다.
* 목차
- 문인화가의 매화 왕면 매화그림
- 팔대산인의 매화
- 매화 뜻 2023년 매화 개화시기
1. 문인화가의 매화 왕면 매화그림
문인화가들은 매화를 참 많이 사랑했습니다. 자신이 고난을 딛고 멀리 향을 보내는 매화 같은 사람이기를 바랐습니다. 문인들은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나무에 '추운 겨울을 이기는 세법'이란 뜻의 세한삼우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매화그림도 화조화로 시작했으니 송나라 이전부터였습니다. 문인들이 매화를 그리지 않은 것은 매화를 그리는 방식이 글씨 쓰기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매화는 완전히 다른 붓질을 했어야 했습니다. 원나라 시절 왕면(1287~1359) 매화를 잘 그린 문인화가입니다. 원나라시대에 태어나서 원나라시대 때 생을 마감했습니다. 젊은 시절 병법공부와 유랑도 다녔지만 시골에 매화옥이라는 집을 짓고 살다가 죽었습니다.
'매화옥'이라는 이름부터 원나라 문인화가였던 왕면이 얼마나 매화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왕면의 그림을 보면 다른 매화그림들과 달리 구도에서 느껴지는 감흥이 있습니다. 매화나무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뻗어 나온 몇 가지를 보여줍니다. 중심이 되는 가지가 약간 아래로 내려왔다가 위로 솟는 모양새로 특별한 기운이 있습니다. 교차되는 매화나뭇가지들이 멋지게 자리 잡습니다.
"우리 집 벼루 씻는 연못가 매화나무 가지에 일제히 꽃이 피어 먹의 흔적을 남겼네. 매화꽃은 사람들에게 좋은 빛깔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에 맑은 기운을 흐르게 하려 함일세"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2. 팔대산인의 매화
매화는 보기만 해도 참 아름답습니다. 향기도 진해서 멀리서도 매화꽃이 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을 즐겁게 바라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매화의 향기가 서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팔대산인의 본 이름은 주탑으로 명나라 황실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청나라가 명나라를 점령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청나라시대에 절에 들어가서 승려로 지내면서 안정감을 찾고 절도 세우지만 이 세상에 대한 미음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가 그린 매화나무는 정말 독특합니다. 두께는 두껍게 굵은 매화나뭇가지에 몇 개 피다 만 매화꽃이 있습니다. 제목을 모른다면 매화꽃이라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매화를 그렸습니다.
팔대산인이 살고 있는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세상에서 매화향기와 매화나무는 보이지 않는 꽃이었을 것입니다. 흉악한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것은 엄청나게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고서는 힘들 것입니다. 그가 그린 매화나무의 밑동은 아주 굵지만 가지는 억지로 자라고 있습니다. 꽃이 피기는 했지만 너무나 쓸쓸합니다. 매화가 꽃핀 세상이지만 여전히 추운 팔대산인이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매화그림입니다.
3. 매화 뜻 2023년 매화 개화시기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했던 광양 매화축제가 3월 10~19일까지 광양시 전역에서 열립니다. 밑 링크에서 자세한 행사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광양 매화축제는 주차비유료,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3월 15일 이후에 만개를 예상합니다. 이처럼 매화도 한철 국화도 한철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모든 사물은 저마나 한창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매화뜻은 매실나무의 꽃입니다. 장미과의 낙엽 소교목이고 높이는 5미터 정도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인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열매는 누렇게 익는데 신맛이 나고 술을 담글 때 좋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한국 일본에 분포합니다.
매화꽃이 지고 매화나무는 매실 열매를 맺습니다. 3000년 전부터 식품, 약재로 사용했습니다. 둥근 모양이고 5월 말~6월 중순에 녹색으로 익습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정원수로 전해져서 고려초기부터 약재로 사용했습니다. 열매 중 과육이 80% 정도인데 85% 수분이고 10% 당분이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해소에 좋고 체질개선에서 효과적입니다. 해독작용, 배탈, 식중독에도 도움 주는 식품입니다.
https://gwangyang.go.kr/tour/menu.es?mid=a30301030200
곧 매화가 피는 절정의 봄이 옵니다. 요즘 알고 있는 매화그림보다 자신의 마음을 많이 남겨둔 왕면, 팔대산인의 매화그림을 보았습니다. 단순히 따라 그리지 말고 나의 현재상황을 기록하는 그림을 그려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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